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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LostArk)
1차 클로즈 베타부터 열심히 신청을 했었는데...
1차, 2차는 모두 떨어져서 구경도 제대로 못했었습니다.
이번 마지막 클로즈 베타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신청을 넣었는데 성공했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듬성듬성 스크린샷을 찍었는데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야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은 무시하고 패스해줍니다.
첫인상
판타지 게임으로 알고 시작했는데 웬걸? 무협 게임의 풍경이 반겨줍니다.
색감이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뷰 형식은 '디아블로3'와 닮아있습니다. 게임을 혹시나 해보시게 된다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넘어가기를 선택할 수 있는 영상은 우측 하단에 'ESC'가 보이시나요? 영상을 넘길 수 있습니다. 물론, 안되는 영상도 있습니다.
성질이 급한 저는 열심히 ESC를 연타하면서 영상을 감상하였습니다. 끝이 안나네요...
게임 진행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디아블로3'와 비슷한 진행 방식을 보여줍니다. 스킬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점이 다른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타격감은 좋은편에 속한다고 평가하고 싶은데, 시체가 되어 날아가는 적을 보면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투에서는 엄청난 속도감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로스트아크'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스킬마다 부가 사항이 있는 스킬들이 존재합니다. 넘어짐 상태에서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거나, 보스를 공략할 때 상태 면역게이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킬들 처럼요.
적을 기절상태로 만들고, 뒤로 돌아가서 백어택 부가 사항을 가진 스킬로 공격하는 식으로 본인의 입맛대로 스킬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PVP에선 이를 염두에 두고 스킬 조합을 만들어야겠네요.
소지품창은 한 줄당 판매하지 않는건 매우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요새 게임중엔 무게나 소지품창 제한을 많이 두기때문에 이를 '현질'로 해결할 수 있게 해놓았죠.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게임이지만 이대로 유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스킬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스킬은 조금 특이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처럼 스킬 안에 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올리는 방식인데,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디아블로3'의 경우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열어주지만, '로스트아크'는 레벨업으로 얻은 스킬 포인트를 특화하고 싶은 스킬에 투자하면 우측에 보이는 부가 능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스킬 포인트가 무한으로 있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현재 최고 레벨은 50이고(클로즈 베타 기준), 모든 스킬을 다 투자하기엔 포인트가 부족합니다.
PVE, PVP용으로 나눠서 특화 능력을 편하게 스위칭 할 수 있도록 '스킬 프리셋'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편의성을 고려해준점이 고맙게 느껴지네요.
퀘스트
큰 상관은 없지만 불편했던점이 존재했던 퀘스트입니다. 현재 사진을 보시면 NPC와 대화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G'를 누르면 NPC가 다음 대사를 치는데, 아무 효과음이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열심히 'G'를 연타하다가 왜 퀘스트가 안넘어가지? 생각했는데 계속 넘어가고 있더군요.
현재 내가 다음을 누르고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이 내용은 클로즈 베타가 끝나고 건의를 할 예정입니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거든요.
다음은 퀘스트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입니다. 우측 상단 미니맵에 자세한 퀘스트 위치를 나타내주니 헤멘적이 없습니다. 가끔 잡아야하는 보스가 이미 잡혀서 없는경우에는 잠시만 기다리면 금새 다시 나타나서 쉽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게임을 접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을껍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위치를 찾아가 주지는 않으니 '디아블로3'처럼 열심히 달리기는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즐긴 게임은 중국에서 먼저 만들어져서 넘어온 '천애명월도'라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퀘스트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성우'가 하나도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게임에서 음향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어울리지도 않고 연기도 어색한게 느껴지면 열심히 스킵을 연타하기 시작합니다. 너무 거슬리는 부분이죠.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성우쪽을 많이 신경쓴 것 같더군요. 캐릭터별로 연기도 어울렸고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가끔 지역 채팅엔 성우가 거슬린다며 불만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긴 했습니다.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나중에 정식 오픈 후에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픽
커스터마이징을 하지않고 프리셋 선택 후 머리만 고른 상태입니다. 피부의 광택이 보이시나요? 그래픽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생활 컨텐츠
주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보면 생활 스킬이 열립니다. 채집도구를 마을에서 구매하고 착용한 후에 나와서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위 사진 미니맵에 채집물이 표시됩니다. 열심히 달려가셔서 'G'를 누르시면 채집을 시작합니다. 낚시를 하실 수도 있고, 나무를 베거나 풀을 뜯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생활 컨텐츠는 어떤방식으로 즐겨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 열심히 자연을 파괴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알 수 있는 내용으로는 채집물별로 레벨이 존재하고, 사용자의 채집도구 레벨 + 채집스킬 레벨이 부족하면 채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부터 채집물을 조금씩은 신경써야만 나중에 지나간 마을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가끔씩은 채집을 해주세요.
이렇게 채집한 재료들은 마을에서 제작상인들에게 맡겨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템을 제작한다고 해서 캐릭터의 레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정말 상인에게 제작 의뢰를 '맡기고' 진행하는 것이라서 장점이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면 저도 시도해봐야겠네요.
총평
'디아블로3'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만든 게임이라는 말 답게 비슷한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점들일 뿐이지 '로스트아크'만의 특징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이 나쁜편이 아니어서 컴퓨터 성능에 영향이 많을 것 같았지만, 최적화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낮은 성능의 컴퓨터로도 쾌적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3년도에 구매한 컴퓨터인데 i5(하스웰), 지포스 770의 성능으로도 '상'옵션으로 렉 없이 작동이 잘 되었습니다.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어릴때부터 온라인게임을 많이 즐겼었지만, 현재는 콘솔게임을 즐겨서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흥미가 있는 온라인 게임이 없기 때문인데요.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현질유도와 랜덤상자에 질려서 오래동안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금새 접어버리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요새 게임일 수록 현질을 하면 할 수록 강해지는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게임에서 손을 떼는 경우가 많아졌던거죠. '로스트아크'만은 이런 게임들처럼 노골적으로 돈만을 벌기위한 게임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로스트아크'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이번 클로즈 베타를 즐기면서 점점 기대를 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적당한 타격 효과로 눈도 즐겁고 스트레스도 풀어주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사냥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 컨텐츠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조금만 보강한다면 전투만이 아닌 생활 컨텐츠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처음엔 갸우뚱, 할 수록 할만한 그런 게임. 로스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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